예수 그리스도, 우리가 믿는 분은 누구이신가? (빌립보서 2:8-11)
1. 예배의 시작과 말씀 선포
한 주간 주님의 은혜 가운데 평안하셨는지 인사를 나누며, 예배에 모인 성도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을 전합니다. 이 예배의 시간은 단지 주일의 형식적인 의무를 다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영혼의 가장 깊은 곳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갈망하고, 말씀을 통해 그분의 뜻을 새롭게 깨닫는 자리입니다. 본문으로 빌립보서 2장 6절에서 11절 말씀을 읽고, 기도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눌 준비를 합니다. 이 본문은 예수님의 자발적인 낮아지심과 하나님께서 그를 지극히 높이신 구속사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그분의 이름 앞에 모든 피조물이 무릎 꿇게 될 미래의 영광을 예언합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빌 2:6,11)
2. 예수님을 아는 지식
예수님을 바르게 아는 것이 신앙의 핵심임을 강조합니다. 단순히 '교회에 다닌다', '신앙생활을 한다'는 외형적 모습만으로는 참된 믿음을 이룰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3장 8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습니다. 이는 단순한 정보나 지적 동의가 아니라, 인격적으로 예수님과 연결되어 그분과 동행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을 아는 지식은 우리의 가치관과 삶의 우선순위를 바꾸고, 고난 중에도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평안과 확신을 가져다줍니다.
3. 예수님의 이름에 담긴 뜻
예수님의 이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그분의 정체성과 사명을 드러냅니다. 성경은 이름이 존재의 본질을 나타낸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에는 하나님의 구속계획과 우리를 향한 깊은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 예수: "여호와는 구원이시다" (마 1:21).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선포.
- 그리스도: 기름 부음을 받은 자로서, 왕, 제사장, 선지자의 직분을 완성하신 분.
-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마 1:23). 하나님의 임재가 우리 삶에 실재하심.
- 주: 우리의 삶의 주인이심을 고백하며, 그분께 모든 영역을 복종시키는 신앙고백 (빌 2:11).
이러한 이름들은 단지 언어의 기호가 아니라, 신앙의 본질이며 복음의 핵심을 요약하는 고백입니다.
4. 예수님의 오심과 성육신
예수님의 오심은 갑작스러운 사건이 아니라 구약의 예언된 약속의 성취입니다. 하나님의 구속계획은 창세기부터 시작되었고, 수많은 선지자들의 예언을 통해 메시아의 도래가 약속되었습니다.
-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사 7:14)
-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요 1:14)
예수님의 성육신은 단지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일 뿐만 아니라, 죄인을 구속하시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구원의 경륜입니다. 히브리서 2장 17절은 그분이 자비롭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시기 위해 우리와 같은 몸을 입으셨다고 말합니다. 성육신은 사랑과 공의, 자비와 책임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5. 예수님의 삶과 사역
예수님의 삶은 단순한 윤리적 모범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행동으로 드러난 본보기입니다. 그분은 병든 자를 고치시고, 소외된 자와 함께하시며, 죄인을 품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삶은 철저히 '섬김'의 본질로 요약됩니다.
-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막 10:45)
예수님의 가르침은 진리의 빛이었고, 그 빛은 어둠 속에서도 길을 비추었습니다. 그분은 율법의 본뜻을 드러내며,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 어떻게 실현되는지를 삶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삶의 절정은 십자가에서 나타났고, 그분의 부활은 죽음을 이긴 승리로 우리에게 영원한 소망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6.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
예수님은 참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참 사람이십니다. 이것은 기독교 신앙의 중심 교리 중 하나이며, 구원의 본질을 이루는 핵심 진리입니다.
-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요 1:1)
-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으신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히 4:15)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을 동시에 고백하는 것은, 그분이 완전한 하나님으로서 구원할 능력을 지니셨고, 동시에 완전한 인간으로서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를 지셨다는 진리를 믿는 것입니다. 초대교회부터 지금까지 많은 이단들은 이 진리를 왜곡하거나 부정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이 증언하는 예수님을 전인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신앙의 중심에 두어야 합니다.
7. 지금도 살아 계신 예수님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승천하셨고, 지금도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중보자의 사역을 하고 계십니다. 그분은 과거의 역사적 인물이 아니라, 오늘도 살아 계셔서 우리의 삶을 돌보시고, 교회를 다스리시며, 성도들을 위해 간구하고 계신 주님이십니다.
-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 (롬 8:34)
-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엡 1:22)
예수님의 중보사역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우리가 기도할 때, 그 이름으로 드리는 기도는 살아계신 주님께 상달되고 있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항변하시는 참 중보자이십니다.
8. 예수님의 다시 오심
예수님은 반드시 다시 오십니다. 재림은 교리적인 선언이 아니라 역사 속에 반드시 성취될 미래 사건입니다. 이는 단지 위로의 메시지가 아니라, 심판과 영광이 함께하는 날이며, 믿는 자에게는 영생의 상급과 하나님의 나라에 동참하는 날입니다.
-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다시 오시리라” (행 1:11)
- “그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벧후 3:10)
예수님의 재림은 성도들에게는 소망이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메시지입니다. 우리는 늘 깨어 있어야 하며, 정결하고 충성된 삶으로 주님의 다시 오심을 준비해야 합니다.
9.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의 변화
예수님의 이름은 삶을 바꾸는 능력입니다. 성경은 예수님을 만난 수많은 인물들의 변화된 삶을 통해 그 능력을 증언합니다. 사울은 바울이 되었고, 베드로는 연약함을 극복하고 교회의 반석이 되었으며, 사마리아 여인과 십자가의 강도도 예수님의 이름을 통해 새로운 삶을 얻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그분의 능력 안에 거하는 것이며, 그 이름은 회복과 치유, 그리고 사명으로 나아가는 힘이 됩니다.
10. 예수님 안에서의 회복
예수님 안에서 우리의 정체성, 가치, 삶의 목적이 회복됩니다. 세상은 인간의 가치를 외모, 재산, 성공 여부로 판단하지만,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의 참된 가치를 보여주십니다.
-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고전 6:20)
-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골 1:16)
-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고후 5:17)
이 회복은 자존감의 회복, 존재의 목적 발견, 삶의 방향성과 연결됩니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요, 사명자이며, 세상에 빛을 비추는 존재로 살아가게 됩니다.
11. 결론: 예수님을 주로 모시고 살아가기
예수님은 우리의 구세주시며 주님이십니다. 그분을 아는 것이 믿음의 시작이고, 그분을 따르는 것이 인생의 방향이며, 그분을 닮아가는 것이 신앙의 목표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단지 입으로 고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 전체로 그 이름을 높이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기대하며, 그분 앞에 서는 날까지 충성되고 지혜롭게 살아가야 합니다.
“나는 예수님을 믿고 따랐습니다” 라는 고백을 드릴 수 있는 삶을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