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가 성도들에게 설교할 때 갖추어야 하는 예의는 성도들의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행동을 요구합니다. 설교자가 말씀을 전할 때, 성도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사역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설교자가 성도들에게 가져야 할 예의와 관련된 주요 요소들입니다.
1. 존중과 배려
설교자는 성도들을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이는 말투, 표현 방식, 설교 내용에서 모두 드러나야 합니다. 설교자는 청중을 가르치거나 꾸짖는 태도보다는, 사랑으로 진리를 전하고, 그들의 신앙 여정을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사람들을 사랑으로 대하시며 그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하셨습니다. 설교자는 이러한 본을 따라야 합니다.
설교 내용에서 특정 성도나 그룹을 공격하거나 비판하는 듯한 내용은 피하고,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2. 명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전달
설교자는 성도들이 설교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복잡한 신학적 용어나 어려운 개념을 사용할 때는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거나, 일상적인 예시를 통해 성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4:9에서 "만일 너희가 혀로 알아듣기 쉬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그 말하는 것을 어찌 알리요?"라고 언급하며, 명확한 의사 전달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설교자는 성도들의 이해 수준과 상황을 고려하며, 그들이 말씀을 듣고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3. 시간에 대한 존중
설교자가 설교 시간을 잘 지키는 것은 성도들에게 예의를 갖추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거나 설교가 산만하게 흐르면 성도들이 피로감을 느끼거나 집중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 설교자는 교회의 예배 시간에 맞추어 준비하고, 필요 이상의 시간을 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시간을 지키는 것은 성도들의 시간과 집중력을 존중하는 행동입니다.
4. 경청하는 태도
설교자는 일방적으로 가르치거나 훈계하는 태도보다 성도들의 의견과 상황을 경청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설교 전후로 성도들의 필요와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삶의 고민과 문제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설교 중에는 청중의 반응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성도들이 잘 이해하고 있는지, 함께 공감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설교 후 성도들과의 대화에서 그들의 반응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받은 은혜나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5. 사랑과 온유한 태도
성경은 "온유함으로 가르치라"는 명령을 자주 강조합니다. 특히 디모데후서 2:24-25에서 바울은 "주의 종은 마땅히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훈계하라"고 권고합니다. 설교자는 가르치는 자리에서 겸손하고 온유한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설교 중 성도들을 책망하거나 훈계해야 할 때에도 온유한 마음으로 접근해야 하며, 사랑으로 진리를 전하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인격적 존중과 균형 잡힌 언어 사용
설교자는 성도들을 개별 인격체로 존중하며 그들을 대해야 합니다. 모든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소중한 존재이므로, 설교에서 성도들의 인격을 무시하거나 함부로 다루는 발언은 피해야 합니다. 언어는 성도들의 자존감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언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특정 성별, 연령대, 계층을 비하하거나 차별하는 언어는 매우 주의해야 하며, 설교자의 언어가 모든 성도들에게 동일하게 존중을 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7. 교리와 실제 삶의 균형
설교자는 성경의 교리와 진리를 강조하되, 그것이 성도들의 실제 삶에 적용되도록 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학문적이거나 논리적인 설교만을 고집하면 성도들이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나치게 감정적이거나 삶의 이야기만 전할 경우 성경의 깊은 진리가 희석될 수 있습니다.
성도들은 그들의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설교자는 이러한 필요를 고려하여 교리와 실천을 균형 있게 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8. 정직과 진실함
설교자는 진실되고 정직한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자신의 경험을 과장하거나, 성도들에게 무언가를 강요하는 듯한 태도는 피해야 합니다. 성도들은 설교자가 진실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정직하고 투명한 설교는 성도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으며, 설교자가 설교자로서의 진정성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결론
설교자가 설교할 때 성도들에게 갖추어야 할 예의는 존중과 배려, 온유함, 경청, 명확한 전달, 정직과 진실함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설교자는 성도들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전하며, 그들의 필요와 상황에 맞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이러한 예의를 바탕으로 한 설교는 성도들과 설교자 사이의 신뢰를 쌓고, 하나님의 말씀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