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사도 바울은 초기 교회 역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는 회심 이전 철저히 유대 율법에 헌신했던 바리새인으로서 예수님과 그의 추종자들을 강력히 박해했다. 이러한 박해의 배경에는 신명기 21:23의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은 자"라는 율법적 이해가 자리하고 있었다. 본 논문은 바울의 이러한 시각이 "육체대로 알았던" 예수님의 모습과 어떻게 연관되었는지, 그리고 회심 후 그의 신학적 이해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고찰한다. 특히 갈라디아서 3:13을 중심으로 바울의 구속 신학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초기 교회 신학 형성에 미친 영향을 탐구한다. 마지막으로 오늘날의 신학적 적용 가능성도 논의한다.2.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를 받았다"는 율법적 해석과 바울의 박해 동기2.1 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