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근 목사의 블로그

서론**믿음(πίστις, fides)**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 개념으로, 구원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믿음은 단순히 지적 동의나 감정적 확신을 넘어서는 하나님과의 신뢰 관계이며,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수단으로서 신앙생활의 기초가 됩니다. 신학적으로 믿음은 구원론적 차원에서 구원의 통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성화와 신앙의 삶에서 신자의 인도자 역할을 합니다. 본 논문에서는 성경적, 신학적 관점에서 믿음의 의미와 그 역할을 고찰하고, 구원론과 성화에서 믿음이 가지는 기능을 분석하고자 합니다.본문1. 믿음의 정의와 본질믿음은 성경에서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지만, 신학적으로는 기본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대한 확신을 의미합니다. 믿음의 신약 성경적 개..

회개가 기독교 신앙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느냐는 신학적 논의에서 중요한 주제입니다. 회개는 구원받기 전의 첫 회개와 구원받은 이후의 지속적인 회개로 나눌 수 있으며, 전통적인 기독교 교리는 회개를 신앙 생활의 중요한 부분으로 강조합니다. 이는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도, 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하나님 앞에서 지속적으로 자신을 성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1. 첫 회개 (구원에 이르는 회개)기독교 신앙에서 회개는 구원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구원은 죄로부터 돌이키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것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성경은 회개와 믿음이 구원의 필수 조건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마태복음 4:17: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사도행전 ..

설교자가 성도들에게 설교할 때 갖추어야 하는 예의는 성도들의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행동을 요구합니다. 설교자가 말씀을 전할 때, 성도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사역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설교자가 성도들에게 가져야 할 예의와 관련된 주요 요소들입니다.1. 존중과 배려설교자는 성도들을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이는 말투, 표현 방식, 설교 내용에서 모두 드러나야 합니다. 설교자는 청중을 가르치거나 꾸짖는 태도보다는, 사랑으로 진리를 전하고, 그들의 신앙 여정을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사람들을 사랑으로 대하시며 그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하셨습니다. 설교자는 이러한 본을 따라야 합니다.설교 내용에서 특정 성도나 그룹을 공격하거나 비..

교회 내에서 구세대와 다음 세대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조화로운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은 교회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세대가 교회에서 해야 할 역할과 책임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구세대가 해야 할 역할지혜와 경험의 전수멘토링 역할: 구세대는 그들의 신앙적 경험과 지혜를 다음 세대에게 전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오랜 신앙 생활을 통해 얻은 교훈과 삶의 경험을 나누며, 다음 세대가 보다 깊이 있는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구세대는 다음 세대에게 모범을 보여주는 영적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변화를 수용하는 열린 마음새로운 방식에 대한 개방성: 세대 갈등의 핵심은 종종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

서론본 논문은 골로새서 3장 21절과 에베소서 6장 4절의 구절을 중심으로, "격노", "낙심", "노엽게"라는 단어들이 지닌 헬라어 원문과 그 시대적, 문화적 배경을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는 구절에 등장하는 헬라어 단어의 의미를 고찰하고, 이를 통해 바울이 제시한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에 대한 기독교적 윤리적 지침을 탐구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고대 로마 사회에서의 가부장적 가정 구조와 기독교 윤리의 차별성을 논의하며, 바울의 가르침이 당시 사회에 끼친 도전적 의미를 살펴본다.1. 골로새서 3장 21절: "격노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1.1 "격노케" (헬라어: ἐρεθίζω - erethizó)"격노케"에 해당하는 헬라어 ἐρεθίζω는 "자극하..

서론바울 서신에서 'δύναμις'(능력)과 'ἐνέργεια'(활동)의 신학적 개념은 그의 구속론적이고 성령 중심의 신학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로 작용한다. 에베소서 1장 19절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능력이 믿는 자들에게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설명하면서, 두 단어가 신학적 연관 속에서 의미를 형성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 연구는 **'της δυναμεως'**와 **'την ενεργειαν'**의 관계를 바울 신학의 전반적인 맥락에서 분석하며, 하나님의 능력과 그 능력의 발현이 구원 역사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고찰한다.본론1. 바울 신학에서 'δύναμις'의 개념'δύναμις'는 바울 서신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하나님의 주권적 능력을 나타낸다. 이 능력은 단순히 초월적 존재의 힘이 아니라, ..

'ἐνέργεια'의 형성 과정'ἐνέργεια'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ἐν' (en)**와 'ἔργον' (ergon)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ἐν (en): '안에(in)'를 의미하며, 특정 영역이나 내적 존재를 나타냅니다.ἔργον (ergon): '일(work)', '행위(action)'을 의미합니다. 이 단어는 어떤 활동이나 작업을 지칭합니다.이 두 단어가 결합하여 'ἐνέργεια'가 형성되었으며, 이는 문자 그대로 **'내부에서 작동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철학적으로, 특히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용어를 **잠재력(dynamis)**과 대비되는 **'실제성( actuality)'**으로 사용했습니다. 'ἐνέργεια'는 어떤 가능성이 실현되었을 때의 활동 상태를 나타냅니..

에베소서 1장 19절에 나오는 두 중요한 헬라어 단어 **"δύναμις" (dynamis)**와 **"ἐνέργεια" (energeia)**는 하나님의 능력을 설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두 단어의 신학적 관계와 아리스토텔레스의 "가능태"와 "현실태" 개념과의 연결성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1. 에베소서 1장 19절에서의 δύναμις와 ἐνέργεια에베소서 1:19에서 바울은 "그의 능력의 크심이 어떠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고 언급하며, 여기서 **δύναμις (dynamis)**와 **ἐνέργεια (energeia)**를 사용합니다. 두 단어는 신학적으로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δύναμις (dynamis)**는 하나님의 "능력"이나 "힘"을 의미합니다. 이 능..

에베소서 1장 19절에 나오는 두 중요한 헬라어 단어 **"δύναμις" (dynamis)**와 **"ἐνέργεια" (energeia)**는 하나님의 능력을 설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두 단어의 신학적 관계와 아리스토텔레스의 "가능태"와 "현실태" 개념과의 연결성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1. 에베소서 1장 19절에서의 δύναμις와 ἐνέργεια에베소서 1:19에서 바울은 "그의 능력의 크심이 어떠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고 언급하며, 여기서 **δύναμις (dynamis)**와 **ἐνέργεια (energeia)**를 사용합니다. 두 단어는 신학적으로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δύναμις (dynamis)**는 하나님의 "능력"이나 "힘"을 의미합니다. 이 능..

아리스토텔레스의 '가능태'(δύναμις, dynamis)와 '현실태'(ἐνέργεια, energeia)는 그의 형이상학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변화와 존재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개념들은 모든 사물과 존재가 어떻게 잠재적인 상태에서 현실적인 상태로 전환되는지를 설명합니다.1. 가능태 (Potentiality, Dynamis)정의: 가능태는 아직 실현되지 않았지만 실현될 수 있는 잠재적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어떤 사물이 '될 수 있는 상태'로 남아있는 것을 뜻하죠. 즉, '가능태'는 그 사물이 미래에 어떤 형태로 변할 가능성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예시: 도토리는 아직 자라지 않았지만 나무가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도토리가 아직 나무가 되지 않았으므로, 도토리는 나무로..